선한열매교회January 03, 2024
오늘의 <생명의 삶 큐티> 나의 한절 묵상 (2024.1.3.수요일) - 마가복음 1:40-42절
[ 오늘의 <생명의 삶 큐티> 나의 한절 묵상 ] (긴글 주의)2024.1.3.수요일마가복음 1:40-42절“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곧 나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나병(한센병, 문둥병)은 어떻게 보면 코로나처럼 전염성이 강한 병은 아니었고, 이제는 한국에서도 만명 중 1명 이하의 유병률로 거의 퇴치되었다고 판단되는 질병이지만, 예수님이 사셨던 당시에 나병환자는 사회적인 보호는 커녕 사람들의 편견과 이해부족으로 사회적으로 격리되어 수용되었고, 사람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어린시절 저희 동네 근처에도 “문둥이촌"이라고 하는 나병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었습니다.저는 비록 나병환자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해도 마땅한 부끄러운 죄들을 짓고 살아 온 죄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엔 겉으로는 멀쩡하고 착하고 성실한 사람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저의 내면의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의 눈에는 감출 수 없는 정말 부끄러운 죄의 열매들과 영혼의 질병들이 저에게 있었습니다. 속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미워하면서도, 사람들 앞에서는 마치 나는 착하고 좋은 사람인척 코스플레이 하고, 나 자신은 비록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여전히 그들과 같은 부끄러운 죄들을 지으면서 살았던 이중인격적이고 거짓된 삶을 살았었습니다.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영접한 후에도 여전히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죄의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 가증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서 스스로 수 많은 죄책감에 빠지곤 했습니다. 죄의 문제들이 반복될 수록 예수님은 믿지만 나는 여전히 구원받지 못하고 용서받지 못하는 더러운 죄인처럼 느껴졌습니다. 한번 받은 구원은 영원하다는 “구원의 영속성"에 대해 지식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죄를 반복할 때마다 마치 구원이 내게서 떠나간듯 했습니다. 게다가 큰 교회의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었던 때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행복한 믿음의 가정으로 비추어져 여러 사람들에게 칭찬도 많이 듣고, 또 청년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에 갑작스럽게 찾아 온 아내와의 관계 속의 어려움과 오해와 상처들을 믿음과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엔 이혼까지도 결심했던 심각한 영적인 병에 걸려 있던 병든 신앙인이었습니다. 나병환자처럼...영적인 병에 걸린 저는 전도사 직분을 자발적으로 사임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고 스스로 격리되어 혼자 어두움 속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그 당시 저는 나병환자처럼 사람들로부터 멀어져 영혼의 깊은 동굴 안에 들어가 헤어나오지 못하는 외로움과 좌절감으로 몸부림치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나의 아픈 마음과 극심한 외로움과 깊은 상처를 이해 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고, 그러한 외로움은 더욱 더 저를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나를 위로해 주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이나 권면의 이야기는 아무런 이야기도 제 마음의 귀에 들리지 않았고 울림도 었습니다. 제 마음은 어느덧 흑암으로 덮혀 버렸습니다. 그 깊은 영혼의 동굴 속에서 제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분은 예수님 한 분 뿐이었고, 제게 예수님이 계시다는 사실은 저의 유일한 삶의 소망으로 다가왔습니다. 극심한 외로움과 고립 속에서 저는 예수님에게 “주님,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없는 눈물의 기도밖에 드릴 수 없었습니다. “주님, 저는 제가 병든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치료 받아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주님, 제발 저 좀 어떻게 해주세요.” “주님은 하실 수 있잖아요.”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제 병을 좀 고쳐 주세요.” “저도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은데, 저는 왜 이렇게 외롭기만하고, 왜 이렇게 아파야만 하나요?” “주님, 저 너무 힘들어요!” “주님, 저 너무 화가나고 억울해요!”그렇게 울부짖던 저에게 주님은 저에게 이전에는 한번도 만난 적도 없고 알지도 못햇던 한 목사님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입술을 통해서 주님은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해야, 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더럽고, 더 나빠. 그러나, 난 네 존재가 내게 소중하고 너의 존재로 인해 행복하다!” “넌 너의 죄의 문제를 네 스스로 해결할 수 없어.” “나를 믿고 나를 신뢰할 수 있겠니?” “그렇다면, 그냥 아무런 조건없이 네 아내를 사랑해 보지 않겠니? 네 아내의 문제가 아니라, 그녀의 존재를 말이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그러한 주님의 음성이 마음 속에 큰 울림과 같이 들렸을 때, 저는 제 안에 있던 병들이 나아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혼의 병이 치료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문둥병은 바로 저의 철저한 이기심이었습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언제나 무엇인가 대가를 기대하는 그런 자기중심적인 사랑을 해왔던 저의 참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회개하고 주님처럼 무조건 사랑하며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손해보고 살기로, 그저 사랑만하며 살기로 결정하고 나니 복잡하고 어지러웠던 저의 마음이 가벼워지기 깨끗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경우에 그 즉시 바로 모든 영혼의 병이 치료된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빠른 속도로 제 영혼의 병이 낫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관점으로 아내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그 일 뒤로 저와 아내의 관계는 이전보다 훨씬 더 좋고 깊이 있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부부로 회복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여전히 예수님의 그 조건없는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저의 영혼의 병을 불쌍하게 여기어 주시고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말씀하심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를 다시 깊이 묵상하며 찬양하는 아침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어 주시는 예수님,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저를 다시 살리셨습니다!- 한절 묵상 나눔: 예지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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