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명의 삶 큐티> 나의 한절 묵상 (2024.2.14.수요일) > 말씀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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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나눔

February 14, 2024 . 선한열매교회 오늘의 <생명의 삶 큐티> 나의 한절 묵상 (2024.2.14.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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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아프게 하는 자들을 위해 지는 나의 십자가 ]


오늘의 <생명의 삶 큐티> 나의 한절 묵상 


2024.2.14.수요일


마가복음 14:34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죄가 없는 사람이 오히려 자신에게 죄를 짓고 심판을 받아 마땅한 교만한 죄인을 대신해서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진정 엄청나게 억울한 일입니다. 공의와 정의가 사라져 버린 정말 비참하고 억울한 죽음처럼 느껴집니다.


자신과 원수가 된 사람까지도 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잘못도 없는 내가 그를 위해 나의 목숨까지도 내어 주는 사랑은 세상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정말 억울하고 쓸모없는 낭비와 같은 사랑이며 가치없는 죽음과 같이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랑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측량할 수 없는 능력의 사랑이며, 그러한 놀랍고 위대한 사랑은 부활에 대한 믿음과 소망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같이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과 같이 영원히 썩지 않을 몸으로 다시 살아날 것에 대한 나의 부활과 예수님과 한 가족이된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과 영원히 함께 누리게 될 영원한 생명의 삶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세상에서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 데이'이기도 하지만,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입니다.


하나님과 원수된 죄인들을 위해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걸어가시고 죽으셔야 했던 십자가의 길과 십자가의 고난과 못박히심을 기억하며, 죄인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희생의 사랑에 대한 감사와 회개의 심령으로 내가 지어야 할 십자가를 묵상하며, 우리도 예수님과 같이 비록 나는 잘못한 일이 없을 지라도, 내 안에 있는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죄들과 나의 교만과 욕심을 회개하며 십자가에 못박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깨어 있어 한 영혼 한 영혼을 섬기며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하늘의 사람으로 다시 일어서는 2024년 사순절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한절 묵상 나눔: 예지해 목사